말이 변하여 사슴이 되었다. 안으로 잠재된 인내와 재치로 학문의 뜻을 펴니 학자가 될 격이다.만석궁의 부자 농부 자식이 아니면 지체있는 가문의 자손이리라 혹, 그렇지 않을지라도 그 위 창고엔 재물이 가득 하다  인심이 후하고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니 시기 하고 강탈하려는 자가 있으나 후한 인심의 복 때문에 그를 해하지 못한다.보릿고개의 3년 흉년과 가믐이 도래한다 해도 그의 곡간에 식량이 가득하니 베푸는 자의 즐거움으로 미소를 잃지 않겠다.만일 운대가 맞지 않아 속세를 등지고 자연 속에 거한다  할지라도 잠시의 번뇌 일뿐 그의 착한 심성 때문에 하늘이 돕고 길인이 도우니 그의 삶이 편안하고 복 되도다.